현직 공무원이 낀 투견 도박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농장에서
투견도박을 벌여왔는데 현장에서 검거된
도박사범만 13명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농장 한켠에 쇠철장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싸움개들이 묶여있고
냉장고에서는 투견들에게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품들도 발견됩니다.
투견 도박장입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이곳에서 투견 도박을 벌이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현장에서 검거된 인원은 모두 13명.
현직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 도박 혐의 공무원>
"잠깐 놀러 갔다가…그냥 커피 마시러 한 번 가본 적은 있고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는데…"
현장에서 압수된 판돈은 80만 원.
투견 두마리에게 싸움을 붙여
이기는 쪽이
판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도박을 벌였습니다.
도박에 투입된 투견 2마리는
온 몸이 상처 투성입니다.
이들 투견은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인계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성철/제주도 유기동물보호센터장>
"싸울 때 생기는 물린 자국들이 많이 있었고, 또 일부 상처들은 세균에 감염돼서 농이 안에 차고 부어 있었고…"
경찰은 투견 도박장을 개설한 농장주 57살 이 모 씨 등 13명을 도박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