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부터 월드컵 광장, 그리고 최근 촛불광장까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바로 '광장문화'인데요.
이 광장문화를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구명조끼 304(김경희)
2014년 4월 16일, 그들이 도착하지 못한 제주에
구명조끼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차가운 바닥에 새겨진 이름과 밝게 빛나고 있는 촛불이
그날의 아픔을 위로합니다.
-------------------------
#세월오월(홍성담)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정부의 무능력,
자본가들의 끝없는 탐욕까지.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하나의 마음으로 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광장예술, 횃불에서 촛불로'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는
6월 항쟁 이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광장문화'를 주제로 마련됐습니다.
제주4·3, 4·19혁명, 유월항쟁, 그리고 최근 촛불광장까지
한국현대사를 만들어온 광장의 의미를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효실/제주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도립미술관이 한국미술사 속에 존재하는 키워드를 뽑아내서 해마다 전시를 할 예정인데, 올해 처음으로 '광장예술'을 전시했고, 광장과
관련된 4·19, 5·18, 6·10, 세월호 사건 (등을 다뤘습니다.)"
79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권력자의 공간에서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해온 '광장'
광장의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8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