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1] 해변? 해수욕장? 명칭 혼란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7.07 16:38

비양도를 배경으로 펼쳐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찜통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해수욕장이 주는 즐거움과 시원함은 그대로지만
밖으로 나와 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해수욕장 입구 안내판에 적힌 이름은 협재해변.

여름철 한때 수영하는 곳이 아니라
사계절 휴양지라는 뜻을 담아
지난 2010년부터 부르던 명칭입니다.

그런데 2014년 제정된 법에서
명칭을 해수욕장으로 규정하면서,
제주도도 지난달부터
해변을 해수욕장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도내 11개 지정 해변 모두
해수욕장으로 불러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스탠드업>
"해수욕장 명칭이 바뀐 지 한달이 지났지만
실제 현장에는 이렇게
옛날 이름이 그래도 남아있습니다."

처음 방문한 관광객으로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윤석범 / 서울시 성동구 >
지나가면서 보니까 곽지과물해변 써있는데, 가다보니까 곽지해수욕장 입구라고 나오더라고요. 들어와보니까 결국 같은 위치더라고요.

< 김민호 / 경기도 김포시 >
시가 이런데서 공식적인 이름을 해서 지정해줬으면 좋겠고,
그 명칭하고 간판하고 일치되게끔 정비사업을 해야겠죠.

터전을 오랫동안 지켜 온 주민들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송광창 / 애월읍 곽지리 >
헷갈리죠 당연히. 왜 해수욕장 이름을 바꾸는 이유가 뭐냐, 그대로 명칭을 두지 않고...그렇게 말하는 주민들이 있어요.

제주도가 뒤늦게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피서철 안에 완료하긴 어려워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도로표지판은 도로관리부서에서 설계 중에 있어서 8월 중 완료된다고 하고 관광안내판도 제주시는 순차적으로 바꿔나가는 중이라고 하고 ///
서귀포시는 계획에 있다고 하니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저희도 잘...

<클로징>
"해수욕장에 준비가 덜 된건 명칭뿐만이 아닙니다.

시설면에서 미흡한 점을 이어서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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