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결혼이주 여성 고향 방문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귀향길에는 결혼 후 처음 처가집을 찾은
제주 사위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여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정훈,고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3년 전 캄보디아 출신의 아내를 맞아
더없이 행복한 신혼을 즐기는 강재연씨,
지난해 얻은 금쪽같은 딸 서윤이까지 멀리하고
왠일인 지 퇴근 후 편지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결혼 후 처음 처갓집 방문을 앞두면서
특별한 선물을 준비중이니다.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평소 잘 쓰지 않던 아내의 모국어 캄보디아 말 연습도 마다 않습니다.
[이팩트 ]
" "
"다시 말해보세요!"
[패이지 턴]
[ CG 캄보디아 프놈펜 (PIP)]
장시간 비행기와 버스에 몸을 싣고 도착한 처갓집
손주까지 안아들고 건강하게 돌아온 딸 모습에
고향집은 친척까지 북적이며 어느새 잔칫집 분위깁니다.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풍성한 상이 차려지고
유달리 우애가 좋았던 오빠는
여동생 부부를 위해 기꺼이
높은 나무위로 올라가 열매를 따줍니다.
[인터뷰 셴 / 오빠 ]
"어렸을 때부터 여동생이 공장에서 일하면 집안일을 많이 도와준
착하고 예쁜 동생이에요."
설렘 가득한 귀성길이 무르익어갈 쯤 강재연씨가
용기내 준비한 편지를 읽어 내려갑니다.
[녹취 강재연 ]
"귀한 딸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처럼 어머니,아버님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서툰 캄보디아 실력이지만 사위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든 편지에
장인,장모의 얼굴엔 웃음꽃이 떠나지 않습니다.
[녹취 용뎃 / 장인 ]
"너무 고맙다. 이렇게 편지를 써서 주니.. 100년 해로했으면 좋겠다."
[녹취 강재연 ]
"좋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잘 전달된 것 같고.. 아내도 이해하는 기회가됐고.. "
강재연씨처럼 제주지역내 다문화가정은 약 3천 명.
이 가운데 올해 kctv제주방송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결혼 이주 여성 고향방문 지원 사업에는 모두 네 가족이 함께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대상 국가와 지원 가정을 넓혀가면서
고향과 가족을 떠난 결혼 이주 여성들이
제주도민으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