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서점에 밀려 사라졌던 동네 서점들이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죠?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운영하는 동네 서점이
제주에도 30개가 넘는데요.
시집만 판매하는 시 전문서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주택가 한편에 자리잡은 조그만 공간.
안에는 책방주인이 손수 고른 책들이
깔끔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제목의 책들이 가득한 이곳은
다름아닌 시 전문 서점입니다.
책방주인인 현택훈씨는 지난 10년간
제주에서 활동해온 시인입니다.
대형서점에서 다양한 시집을 판매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몇달 전 이곳에 시집 서점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현택훈/시인>
"유명한 시인 몇 사람만 주목 받고 그 외 외롭고 힘들게 시쓰는 사람들은 크게 주목 못 받는 게 현실이에요. 많은 시인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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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의 시집을 비치하고 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수백 권의 시집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시인들을 위한 코너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대중들에게 외면당하면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시.
현택훈 시인은
이 공간을 통해
누군가 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현택훈/시인>
"동네 분들이 오셔서 시에 관심 있든 없던 분들도 와서 시집 둘러보고 가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이렇게 동네 책방의 기능이라는 것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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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긴 하지만 이렇게 시가 퍼져나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곧 다가오는 독서의 계절.
소박하지만 특별함이 있는 동네 서점에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