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를 대표하는 금오름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또 자신이 출연하는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곳을 소개하면서
차량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고민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한림 중산간에 위치한 금오름.
제주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오름 가운데 하나로,
주변 경관이 일품입니다.
인근 오름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며
제주 중산간과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천년의 섬 비양도를 감싼 제주 푸른 바다도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더욱이 꼭대기에는 화산호수도 있어
환경적 가치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금오름이 시름하고 있습니다.
유명 여자 가수가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또 그 연예인이 나오는 모 방송 프로그램에
금오름이 소개되면서
갑자기 유명 관광지로 떠올랐습니다.
유명세 이면에 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일부 탐방객들이 그대로 버린 쓰레기가
나 뒹굴고 있고,
아무렇게나 주차된 차량으로 오름 입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름으로는 드믈게 차량 통행을 허용돼
오름 정상 둘레 파괴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도/ 환경연합 정책팀장>
기본적으로 오름같은 경우에는 차량이 진입하는 것은 통제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금오름 같은 경우, 최근 방송 등을 통해서 유명세를 타면서
///수퍼 체인지///
(환경파괴가) 심각해지는 경향을 띠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일부 운전자들은
자신들만의 편의를 위해 정상까지 차를 몰고 가고 있습니다.
오름 입구에 차량 출입을 금한다는 푯말이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오름으로는 비교적 규모가 큰 높은 427미터의 금오름.
그동안 조용하게 제주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자리해 왔지만,
최근 밀려드는 탐방객과 그들이 몰고온 차량으로 인해
안과 밖으로 서서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