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없이 거문오름을 탐방할수 있게 하고
무료 셔틀버스에 선물까지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발 456미터의 복합형 화산체로 20여 개의
동굴 무리를 이루고 있는 거문오름입니다
10년 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철저하게 보전 관리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분별한 탐방객 증가로 인한 훼손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제주도가 고품격
관광상품을 만들겠다며 시행중인 홍보 사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달 18일부터 오는 10월 중순까지 석달동안
외국인들에게 특별 투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사전 예약없이 탐방이 가능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됩니다.
[녹취 거문오름탐방안내소 관계자]
"이것은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올해 한 거구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겠죠. 현재 10주년으로는 외국분들이 오기 힘들고 해서 이런 상품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는
선물 증정과 한라산 성판악 주차장
이용 혜택도 제공됩니다.
하지만 외국인 탐방객에게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자연가치를 보전하고 관광 문화의 품격을 향상시키겠다며
한라산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를 검토하던 종전 정책 방향과
상반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거문오름 탐방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내국인에게
이 같은 조치는 오히려 역차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희 / 탐방객 ]
"과도한 배려가 아닌지..지불해야 할 것은 지불해야 그 분들도 조금 더 소중하게 제주의 문화를 아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일각에선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붓는 홍보활동이
자칫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예상하지 못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