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1] 양돈분뇨 사태 뭘 남겼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9.30 12:31

<오프닝>
"양돈분뇨 무단배출 사태가 발생한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었지만
한림읍 곳곳에는
이런 현수막들이 여전히 걸려 있습니다.

주민들의 분노가 아직도 식지 않았다는 뜻일텐데요.

오늘 집중진단은
분뇨 배출 사태가 일고 온 파장을 짚어봅니다."

한림읍 상명리 채석장이
막대한 양의 양돈 분뇨로 뒤덮여
마치 저수지를 연상케 했던 지난 7월.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나
분뇨는 땅 속으로 스며들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번 사태가 남긴 파장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화되지 않은 분뇨를 무려 1만 7천톤이나
숨골로 몰래 버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민사회는 여전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자기 편하자고 주민을 못살게 하나..."

한림읍 일대 지하수 흐름상
땅 속에 스며든 분뇨가
정수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되며
먹는 물 안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인터뷰>
"한림은 물이 빠르게 스며들어 질산성 질소가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분뇨를 불법 배출한 농장주 2명이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사전에 막지 못한 양돈업계와 축산당국은
도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제주도는 사상 처음으로
양돈장 전수조사에 들어가
불법 배출이 의심되는 농가를 추려내고 있습니다.

<김양보 국장>
"의심 농가가 있어서 10월 중 2차 집중조사 할거다..."

이번 분뇨 배출 사태를
일부 농가가 저지른
비양심적인 범죄로 여기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돈 경쟁력을 높이는 데만 치중했던
농가와 행정이 함께 빚은
인재라는 지적도 팽배합니다.

<금악리장>
"정책적으로 인센티브 패널티를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클로징>
"청정 이미지를 등에 엎고 상한가를 치던
제주의 양돈산업이
일부 농가들의 비양심 행위로
최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마고
양돈업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뒤따라야 할지,

이어서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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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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