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성산읍 마을 곳곳에 붙어 있는 현수막입니다.
'주민갈등 부추기는 제2공항 추진 결사반대한다'라는 문구가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2공항이 발표된 지 2년이 다 돼 가는데도
갈등은 여전하고,
절차도 진전되지 않는 문제를
집중진단에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전격 발표된 제2공항 건설계획.
성산읍 온평리와 신산리 등 5개 마을에 걸쳐
약 500만 제곱미터 부지에
기준 공항보다 40% 큰 규모로
공항을 짓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지금,
도민 숙원 사업이었던 제2공항은
제주 최대의 갈등 현안 신세가 됐습니다.
일부 반대측 주민과 공무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며
파행을 빚은 두 차례의 설명회는
갈등을 노출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제2공항 반대 측은
성산읍을 입지로 정한 용역에서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며
원점 재검토를 주장합니다.
< 강원보 /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장 >
오류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그래서 문제 없이 선정된다면 무슨 명분으로 반대하겠습니까? 절차적으로 정의롭거나 공정하지 못해서 반대하는
///
것이기 때문에 도민사회에 정당하게 공개하고 심판받아 보자는 겁니다.
갈등이 쌓여가는 사이,
제2공항 관련 절차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2공항 시설 배치,운영계획 같은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당초 올해 안에 발주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제2공항보다 8개월 늦게 입지를 확정한
부산 김해 신공항은
이미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제주와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지난 4일 KCTV 특별대담 중) >
계획상으로 4~5개월 정도 늦어진 겁니다. 그 이유는 반대도 있지만 대통령 선거와 새정부 출범에 따라서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
모든 국책사업의 시계가 천천히 돌아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올해를 넘기면
내년에 처음부터 다시
예산 협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2년 동안
기본.실시설계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지연돼
2025년 개항한다는 목표 역시
수정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클로징>
"많은 도민들이 필요성을 인정한
제2공항 건설사업이 정상화되려면
무엇보다 갈등 해소가 급선무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들이 있어야 하는지,
이어서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