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리포트] ‘공예, 제주 방언을 담다’
김민회 영어뉴스  |  1004@kctvjeju.com
|  2017.10.20 14:36

제주어는 제주의 정신을 탐색하고 제주를 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심헌갤러리에서 이 제주어를 활용한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민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송은실 作

"천길 만길 바당 소곱에서 삶을 맹글엉
짚고 너른 바당 소곱을 어영저영 댕기는 해녀"

하루에도 몇 번이고
아득한 바다에 여린 몸을 던져 삶을 이어갔던 해녀,
그 생사를 넘나들던 곡예와 같은 해녀의 삶이
제주어 속에 고스란히 담겨 마음을 울립니다.

#곱닥한 이녁

소박하고 투박한 옹기들,
화려하진 않지만 자꾸 들여다 보게 됩니다.
마치 무언 가를 말하고 싶어 옹알대는 아이처럼,
수줍게 말을 전합니다, '곱닥한 이녁'.

제주어가 더해져 독특한 제주미를 발산하는 작품들.

10명의 공예작가들이 제주 방언을 접목시킨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예, 제주방언을 담다' 기획전 입니다.


화병에서부터 촛대, 정성스레 빚은 옹기 그릇,
색 고운 물들인 천가방까지.

일상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에,
미감을 더해 공예문양으로 탈바꿈한 제주어가 입혀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 귀중한 제주어를 생활용품에 접목시켜
제주어를 좀 더 친숙하게 느끼고 보존코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 인터뷰 1 허민자 관장
<인터뷰 : 허민자 / 심헌갤러리 관장>
"제주어는 제주의 귀중한 보물이잖아요. 그런데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이 아쉬워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제주어를 일상에서 접하는 것이 보존의 방편이라고 생각해서, 일상 공예품에 제주어를 접목시켰습니다."

수천 년에 걸쳐 내려온 제주의 삶이 제주어로 승화되고,
제주어는 다시 우리의 일상 속 물건에 담기며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독특한 제주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제주어에서 미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디자인에 접목시킴으로써,
제주어의 문화 컨텐츠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2 작가.
<인터뷰 : 김초은 / 캘리그라피스트>
"제주어는 짧은 단어만으로 디자인 상품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어떤 디자인 상품에도 접목 가능하기 때문에 가치보존이나 관광상품으로서도 가장 효과적인 컨테츠라고 생각합니다."

<클로징>
"이번 전시, '공예, 제주방언을 담다' 기획전은 오는 28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KCTV 뉴스 김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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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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