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출향해녀에 대한 관심은 희박합니다.
출향해녀는 그 지역 여성들에게
제주의 해녀문화를 전수시키면서 한국의 해녀문화를 이끌어 온 만큼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고향을 떠나 객지로 나가야만 했던 출향 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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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과도한 공납을 피하기 위해
일제강점기때는 일본의 잠수기 조업으로 어장 파괴와 수익을 위해
60~70년대에는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등져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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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는 러시아와 일본, 함경도에 이르기까지 바깥물질에 나섰습니다.
많을 때는 연간 4천명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제주해녀문화의 한 축이지만
이들 출향 해녀에 대한 가치 조명은 거의 전무하다는 지적입니다.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한
토론회에서도 이 점이 집중 부각됐습니다.
<녹취:허창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출향 해녀에 대한 행정의 관심은 등재 과정에 전무... 문헌 수준에 불과..."
실재 현재 육지부에 해녀가 5천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출향 해녀인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향 해녀들은 제주도 해녀들과 달리
입어료를 내고 작업을 하는 등 생업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의료복지나 지원정책도 미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나이대도 대부분 60~70대 후반으로
향후 10~20년 이내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시급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녹취:좌혜경 제주학연구센터 전임연구원>
"출가해녀는 훌륭한 어머니...쉬운 것부터 해야..."
타향에서 온갖 냉대와 설움을 겪으면서도
물질로 번 돈을 고향으로 송금하는 등 강인한 생활상을 보여 준 출향 해녀들.
<녹취:김정자 부산 기장군 해녀회장>
"살기위해서 전국에 엄마 제주도 모셔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로
전통 보존과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출향해녀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작업도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