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동굴 보존"…행정은 '무관심'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11.08 17:25
최근 한림읍 상명리에서
양돈분뇨로 범벅된 용암동굴이 발견돼
경악했던 뉴스, 기억하실 겁니다.

문화재청이 이 동굴에 대해
보존 방안을 찾도록 주문했는데,
행정당국은 석달 가까이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 8월 한림읍 상명리
채석장 부지에서 발견된 동굴입니다.

길이 50미터, 높이 7미터 규모로
천장에 종유석 같은
용암동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가>
"동굴 특성...."

양돈분뇨 무단투기 사건을 추적하다가
동굴의 존재가 알려진 지 약 3개월.

문화재청은 지난 9월
제주도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 동굴을 보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국가 지정 또는 시.도 지정문화재로서
가치는 떨어지지만
보존할 수 있게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정화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동굴을 매장문화재 분포지로 관리하고
동굴 출입을 제한할 수 있게
입구에 대해서도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공문이 도착하고 두달이 다 되도록
어느 하나 진행된 게 없습니다.

최근에야 양돈업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정화 작업을 벌인 게 전부입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땅을 조금만 파봐도
분뇨로 오염된 흙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
원상회복까지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통제구역 안내판은 나뒹굴고
출입을 통제할 어떤 장치도 없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왜 안하고 있는지..."

해당 동굴이 문화재적 가치는 없다 해도
제주도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만큼,
보존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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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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