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속에서도 예술이 꽃피곤 합니다.
절망 중에도 꺾이지 않는 예술혼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중섭미술관에서
이중섭화백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김민회PD가 전합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노란 나비를 쫓습니다.
그림 속 세상은
여린 맨 몸 내놓아도 될 만큼
거친 바람도 따가운 햇볕도 없는
따스한 세상인가 봅니다.
60여년 전,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땅 위에
다시 삶을 일으켜야 했던 고난의 시절에도
이중섭 작가는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1955년 1월,
이중섭 작가는 미도파 백화점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기록에 의하면 32점을 전시했다고도 하고
45점을 출품했다고도 합니다.
모진 전란 속에 혼신의 힘을 다해 연 개인전,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중섭미술관에서 당시 개인전을 재현하는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1955년, 미도파화랑 상성'전 입니다.
<인터뷰: 호영아/학예연구사>
"작가는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일본에 있는 가족과 만나기를 희망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언론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 슈퍼체인지***
작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전시였기 때문에 작가의 작품세계를 좀 더 이해해보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당시 개인전에 전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복제본을 선보입니다.
유화 45점과 은지화 10점, 총 55점입니다.
이중섭 작가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틈틈이 아내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문도 전시합니다.
또한 예술가들이 남긴 개인전 방명록을 통해
당시 예술가들의 교유관계도 엿볼 수 있습니다.
김광균 시인은
'전란 속에서도 용히 죽지 않고
예술에 매진한 이중섭화백의 등을 두들겨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당시 예술을 이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버거웠던 시절에도
삶이 이어지고 예술이 꽃필 수 있었던 것은
절망 중에도 작품활동에 매진하는 예술혼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클로징>
이번 전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작품에 매진한 이중섭 화백의 예술혼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가소식, 김민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