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12살 홍원기 군과 콜롬비아의 미구엘이
제주한라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같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두 어린이는
서로를 의지하면 어느새 친해졌습니다.
고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딘가 모르게 남과 다른 모습의 두 소년.
12살이라는 나이를 믿지 못할 만큼
나이 들어 보이고 또래 친구들보다 왜소합니다.
이들 모두
전 세계적으로도 3백여 명밖에 없는
소아 조로증을 앓으며
신체나이는 이미 80세에 가깝습니다.
4년 전 처음 만나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장과 노화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도내 한 종합병원을 함께 찾은 겁니다.
팔뚝만 한 주삿바늘이 무섭기만 한 미구엘.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원기가 있어 위로됩니다.
<씽크: 홍원기/소아조로증 환자>
"걱정 되죠... 나도 피 뽑아 봤는데 별거 없어.."
병원측도 서로 의지하며 아픔을 이겨내는
어린 친구들이 대견한지
앞으로의 미구엘의 진료를 약속했습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는
아이들의 우정부터 주변의 도움의 손길까지
모든 것에 감사해합니다.
<인터뷰: 홍성원/ 홍원기군 아버지>
"애들이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것이 보기 좋죠.."
<인터뷰: 마그다 / 미구엘 어머니>
"감사하죠. 애들이 서로의지하고..."
세상 누구보다 빠른 시간을 달리는 소년들.
<인터뷰: 홍원기/ 소아조로증 환자>
"게임하러 가야죠. 빨리..."
육체적인 고통도 불확실한 미래도 함께라는 우정으로 극복하며
오늘도 희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