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절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제주에서도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인사들의 독립운동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희생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가 참 어렵습니다.
보도에 고민우 기잡니다.
김영규 할아버지는 요즘 설렘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꿈에도 그리운 아버지가
건국포장을 받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김 할아버지의 부친은 제주의병항쟁을 이끈 故 김재돌 애국지사.
일제강점기, 당시 27살이던 김 지사는
제주성을 지키기 위해 일제에 항쟁하다 검거됐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명예를 찾기 위해
김 할아버지는 10년 전부터
국가보훈처에 아버지의 공적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매번 김 지사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항거 당시 불렸던 김재돌은 아명으로 호적과 달라
당시 행적이 불분명하다는게 보훈처의 입장입니다.
70을 넘은 나이에도
김 할아버지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영규 / 김재돌 애국지사 아들>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꿈인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훈처에서 서훈신청이 합격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꿈인지 아닌지 지금까지 실감을 못 하겠습니다."
제주지역 독립 운동가는 500여 명으로 파악되지만
현재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인사는 163명뿐입니다.
고작 3분의 1만이 국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공적 입증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번번히 탈락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강혜선 / 광복회 제주지부 사무국장>
"정부에서 독립운동가에 대한 훈·포상을 소홀히 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정부로부터 추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
일제 강점기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애국지사들.
하지만 국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지 못하면서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이 점차 잊혀 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