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1] 도시화 산물 '복개하천'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8.03.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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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 브릿지..
제주에서 처음 하천 복개사업이 시작된 건
1960년대 후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였습니다.

원도심 일원 산지천을 복개하며
건물이 들어서고, 동문시장 주변 시설이 정비되며
이 일대는 제주 경제의 거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복개사업이 확대됐습니다.

병문천과 한천, 흘천, 독사천을 복개해
도로를 뽑고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도시화를 거쳐 늘어나는 인구와 차량에
대비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 C.G IN
이렇게 조성된 복개 하천은 도내 5곳,
6.25km 구간에 달합니다.
### C.G OUT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복개구간에서 불거지는 지속적인 안전문제와
도로 밑으로 숨어버린 생태계의 심각한 오염까지.

<싱크 : 지역 주민>
"큰 트럭들이 왔다갔다하면 우리 아파트가 다 울려요. (땅이 울려요?) 땅이 울려서 우리 아파트까지 다 울린다니까요."

무엇보다
많은 물폭탄을 동반한 강한 태풍은
복개 하천의 구조적 한계를 실감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당시,
수 십대의 차량이 떠내려가는 것은 물론,
1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때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됐습니다.

최초, 하천 복개사업 당시
제기됐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영웅 /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복개 하천이 범람하면서 제주에서도 재산피해나 인명피해가 크게
-----수퍼체인지-----

발생했고요. 하천주변에 생태계가 잘 발달해 있는데 복개되면서 생태계의 절멸되고….”

과거 경제개발 중심의 산업화와 도시화를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되는 안전도시, 생태도시로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

<클로징>
"잇따른 태풍 피해 이후
복개했던 하천을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에서는
최근 관련 용역을 진행했는데요.

이 안에는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이어서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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