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2] "복개구간 철거…재원·여론 변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8.03.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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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피해 이후
하천 복개와 하류 지역 범람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용역진은
하천 복개 구간 기둥이
물 흐름에 지장을 주고,
특히 나무 등 부유물로 막힐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복개구간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천을 예로 들며
현재 조성된 복개구간 300미터를 제거할 경우
지장물이 사라져 하천 수위가
1미터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박석환/한국종합기술 상무>
"복개구간으로 통수로 감소에 따른 월류위험은 항상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복개구간은 철거를 원칙으로 하고 1안으로 하천 오른쪽에 새로 3차로 대체도로를 지금 4차로를 3차선 대체도로로 우회해서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독사천과 병문천 등
다른 복개구간도 전면 철거가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천 상류에 유입되는 물을
외도나 애월 등 외곽지역으로 흘러보내는
방수로 설치도 제시했습니다.

복개구간 철거에 5천 7백억원,
방수로 조성에 4천 1백원 등
1조원에 육박하는 재원 확보 방안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태풍과 집중호우때 피해가 크지만
평소에는 도로와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만큼
철거에 대한 의견도 엇갈립니다.

<주민>
"이것을 걷어버리면 물 안넘쳐서
원상복구하면 하수는 안넘치겠지."


<주민>
"도로인데 다니는 차들 저쪽 큰 길로만
다녀야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역과 시민사회 반대에도
복개 공사를 강행했던 제주시는

이번 철거 사업에는
충분한 지역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진홍구/제주시 하천관리담당>
"우선 타당성 검증이 돼야하고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된 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단계별로
사업 추진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이미 설치된 복개구간을 다시 철거하는 데는
이전보다 많은 예산과 행정력이 소모됩니다.

사전에 면밀한 원인규명과 타당성 조사,
지역 의견수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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