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2] 분뇨 처리 시설 태부족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8.04.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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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R 이어서

현재 하루에 발생하는 양돈분뇨는 2천840톤.

이 가운데
14%는 공공처리장에서 정화 방류되고
39%가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됩니다.

나머지는
사설 재활용업체가 가져가거나
양돈장에서 자체 살포하고 있습니다.

전체 양돈분뇨의 절반 정도를
공공 영역에서 처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시 공공처리장만 하더라도
최대 처리용량이 하루 200톤인데
매일 30톤 가량 더 반입되고 있습니다.

처리량보다 반입량이 많아
매일 처리하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공공 처리는 모자라고
사설 처리 비용은 무담되다 보니
일부 비양심과 맞물려
무단 배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돈업자들이 한 목소리로
공공 처리 용량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 고권진 / 양돈농협 감사 >
규모화된 농장 만큼은 자가처리시설을 하되 방류시스템으로 가야 되고, 소군 농장들은 공공처리시설로 가고, 2천~2천500두 규모는 자원화시설로

///
간다면 하루 발생하는 양이 거의 해결될 것 같고...

축산당국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양돈분뇨 처리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오는 2020년 이후에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양돈분뇨 모두를
행정에서 처리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시 공공처리장을 230톤 증설하기로 하고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7개인 공동자원화시설도
2020년까지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부지 확보입니다.

분뇨 처리 시설이
혐오 시설로 여겨지다 보니
주민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중산간 개발이 엄청 돼 있어서 집이 안 들어온 지역이 없습니다.
뭘 해보려고 해도 옆에 집이 있어서 주민 동의가 제일 어렵습니다.

공동자원화시설을 두 배 늘리려면
500억 원 넘게 필요하지만
예산이 계획대로 확보될지도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양돈분뇨를
무한정 행정에서 처리할 수 없는 만큼,
농가 스스로 발생량을 줄이는 게
급선무로 꼽힙니다.

< 오재영 /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장 수질담당부장 >
처리 가능량이 200톤인데 물량이 다 차서 수거 못해간다고 해서 증설하면 400톤 되면 그만큼 또 들어와요. 그럼 여유가 있으니까

///
허가 받아서 돼지를 더 키울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처리장이
한도 끝도 없이 생길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데서 나아가
제주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는 양돈분뇨.

<클로징>
"가축분뇨 처리 계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의 의지와 함께
농가의 자구노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집중진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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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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