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일곱 평생을 제주 강정마을에서 살아온
윤경노 씨가,
70년 전, 집안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고스란히 보관했다 기증했습니다.
윤 씨의 기증품을 통해
제주인의 생활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데요,
문수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주 옹기의 특징인 붉고 거친 토면.
깨지고 금이갔지만
제주인들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금이 간 부분에 시멘트를 덧바르고
철사로 보수해
다시, 그리고 또 오래 사용했습니다.
옹기 하나에도 제주사람들
저변에 깔려있는
조냥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1940년대.
제주 사람들이 혼례 때 입었던
두루마기.
제주에서는 혼례 때 입었던 두루마기를
잘 보관해 뒀다가 ,
수의로 다시 입던 풍습이 있었습니다.
70년전 제주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속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강정마을 윤씨 일가의 옛생활을 보다' 입니다.
이 곳에 전시된 전시품 150여 점 모두
아흔일곱 평생을 강정마을에서 살아온
윤경노 씨가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 박용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70년 전 한 집 안의 생활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료들 입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의복과 그릇 당시 사용했던 궤에서는
당시 제주의 삶과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고,
제주 선인들이 남긴 각종 서적과 문서에서는
옛 제주인들의 생각과 생활의 지혜도 엿볼수 있습니다.
<클로징 : 문수희 기자>
"제주의 옛 생활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강정마을 윤경노씨 집안의 옛생활을 보다' 특별전은
오는 7월 31일까지
민속자연사 박물관에서 관람 할 수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