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돔 제철이 다가왔지만,
자리돔 잡이가 시원치 않습니다.
자리가 잡히지 않으면서
어민도 상인도 울상입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잡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입니다.
해마다 자리철인 이맘 때면
잡은 자리돔을 사고 팔기 위해 북적거릴 모슬포항이
어쩐 일인지 한산합니다.
부두에서 자리잡이 배를 기다리던
상인도 오늘은 서둘러 장사를 접습니다.
<싱크 : 자리돔 직거래 상인>
"(자리돔이) 1/3 밖에 안 난다고 봐야지. 작년같으면 지금 막 나서 (가격이) 싸기도 하고..."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자리잡이가 제철을 맞았지만 어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자리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자리잡이에 나섰던 어민들은
오늘도 허탕이라며 울상입니다.
해마다 자리잡이 어선 한 척 당
잡아 올리는 자리 어획량은 3백 kg.
하지만 올 해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성태 / 자리잡이 어선 선원>
"(예전에는) 몇 백 kg씩 잡죠. 그런데 지금은 몇 십 kg 밖에 안 잡히죠."
주변 식당도 덩달아 울상입니다.
<인터뷰 : 인근 식당 관계자>
"걱정이죠. 이제 자리철인데 손님들이 먹고 싶은데 못 먹으면 화나잖아요. 그런걸 보면 속상하죠."
전문가들은 이렇게 자리돔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원인으로
바다의 수온을 꼽고 있습니다.
제주 연근해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
자리돔 어장이 형성되지 못한 겁니다.
<싱크 : 제주수산연구소 관계자>
"어장이 형성될 정도의 수온이 안된 것 같습니다. 그 근거로 자리돔 어장 근처에 멸치배들이 자주 보입니다. 멸치배들은 수온이 차가운 곳에
////슈퍼체인지 ////
모여 다니거든요."
자리돔이 제철을 맞았지만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