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없는 대학축제… 엇갈린 '반응'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8.05.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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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대학 축제에 학생들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축제 분위기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해졌다는 반응과
대학생활의 낭만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캠퍼스 곳곳에 다양한 부스가 운영중입니다.

젊음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대학 축제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다릅니다.

주점 행렬 대신 컵밥이나 김밥 등 학생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메뉴로 무장한 부스들이 늘어섰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대학 축제 기간 학생들이 교내에서
술을 파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축제기간 시음 행사를 통해 젊음층의 선호도를 직접 확인했던 주류업체들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술이 사라지고 단순 경품 증정행사에 그치면서
학생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문난영 / (주)한라산 마케팅 담당자]
"지난 번 행사에는 주류를 판촉물로 많이 드렸는데 올해는 주류가 불법이라서 게임 진행을 통해서 여러 판촉물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

학생회측은 즐길거리와 교육 등 의미있는 행사들로 채워 대학생과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울림축제로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성표 / 제주대 총학생회 기획국장]
"기존 아라대동제라는 기본 틀은 가져가돼 학생들이 평소 즐기기 어려운 버블 슈트같은 것을 차는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려고 노력했고요."

학생 주류 판매 금지로 학내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지만
예년보다 술을 마시는 대학생들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이 처럼 달라진 축제 모습에 대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탈 많은 술판 대신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좋다는 반응과 함께
사라져 버린 주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지석 / 제주대 4학년]
"보통 술 먹고 그러면 쓰레기도 많은데 그런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술 안먹고 싸우는 일도 없는 것이 좋아요."

[인터뷰 양철웅/ 제주대 3학년 ]
"1년 내내도 아니고 딱 3일인데 그거하나 못 봐주나 싶고...왜냐하면 힘든데 잠깐 3일 즐기는 거고 성인인데 술 먹을 수 있는거 못하게하니까.."


학생 주류 판매 금지 조치가 이따금씩 눈살을 찌프리게 만든
술판 대신 청춘들의 의미있는 행사들로
대학 축제를 채우는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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