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보호수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06.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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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보호수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도시화가 원인인데,
수백년 정겨운 마을 풍경도 덩달아 사라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백년 세월을 견디며
묵묵히 마을을 품어 온
아름드리 보호수.

주민들에게 이 보호수는
가족들의 무사안녕을 비는 신성한 존재이자
거친 세월을 함께 해 온 친굽니다.

<인터뷰 : 조승애 애월읍 하가리 주민>
"추억의 장소. 나이드신 어른들은 여기가 이제 동산이었기 때문에 앉아서 같이 노는 장소였을 거고, 우리 세대에는 또 어른들이

///////// 수퍼체인지

쓰던 거니까 잘 보존되면 와서 깔끔하고 재밌게 와서 놀다가…."


<브릿지 : 변미루>
이렇게 마을 한 가운데서
주민들과 동고동락해 온 보호수들이
서서히 말라가며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400년 역사를 가진 이 팽나무는
나무 주변에 콘크리트가 깔리면서
뿌리가 기형적으로 발달해
위태롭게 기울었습니다.

생육 환경이 나빠지면서 얼마 전에는
주변에 있던 소나무 2그루가 잘려나갔습니다.

<인터뷰 : 이영숙 애월 하가리 주민>
"너무 예뻐서 여기를 내가 자주 올라왔거든요. 근데 쓰러지고 이렇게 돼서 좀 예쁘게 살렸으면 좋겠어요."


200살 팽나무도 고사한 가지가 잘려나가고
껍데기가 바삭 말라 갈라지기까지 합니다.

언젠가부터 가지 한 쪽은
이파리가 나지 않습니다.

울타리에는 노상방뇨를
금지하는 팻말도 붙었습니다.

/////////

2009년 177그루던 보호수는
현재 159그루로 10년간 10% 줄었습니다.

최근 제주시 정밀진단에서도
보호수 38그루의 21%인 8그루가
수세가 약해져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황태의 제주시 공원녹지과>읍
"도시화되면서 도로 개설이라든지 그렇게 하면서 뿌리에 피합 같은게 발생하거나 아니면 또 고령목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노후화가

////////수퍼체인지

진행되면서 조금 부패라든지 생육상태가 저하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백년 역사를 함께 해온 보호수들이
제 생명을 다해가며
정다운 마을 풍경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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