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래언덕 '사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변미루 기자의 보돕니다.
시원하게 뻗은 사계해안을 따라
낮은 모래언덕인 사구가 보입니다.
사구는 해안선에 형성돼
폭풍이나 해일 같은 자연재해를
막는 자연 방파제이자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랜 침식 작용으로
점차 모래가 유실되고 있는데다,
근접한 해안도로 건설과 관광객 증가가
해안 생태계를 어지럽히면서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 변미루>
“해풍과 파도에 모래가 쓸려내려가면서 이렇게 제 키 만큼 사구가 무너졌습니다.”
2년 전 제주도가 예산 6억원을 들여
모래 포집기를 설치해
그나마 1m 높이의 모래가 쌓았지만,
유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승관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과 해양관리담당>
"추가 조치로 바람이나 또는 파도에 의해서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매트를 활용한 숨비기나무 식재 사업을…(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른 사구도 마찬가집니다.
협재해수욕장 일대 협재 사구는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면서 깎여나갔습니다.
더 이상의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얼마 전 일부 구간에는
모래포집기가 설치됐고
식생매트가 깔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사구 유실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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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도내 사구는 모두 12개.
해수욕장 모래 유실이 심각해지면서
대다수 사구도 함께 예전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실태조사가 이뤄진 곳은
이 2곳이 전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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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사람들이 좀 뭐라고 할까. 사구에 대한 학술적인 중요성을 인식 못했기 때문에 지금 거의 다 파괴돼 있지만 그래도 일부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도 여러가지 학술적 가치라든가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전체적인 현재 남아있는 사구의 분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지금같은 속도로
해안 사구가 사라진다면
제주 해안에서 모래를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