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농업용수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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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CTV는 농업용수 불법 전용 실태와
허술한 관리 문제를 잇따라 보도해 드렸는데요.

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도내 곳곳에서 농업용수 관로가 터져
물이 줄줄 새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수 개월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해안도로 한쪽에서
농업용수가 줄줄 새어나옵니다.

아스팔트를 흥건히 적시고도
맞은 편 도로까지 60미터 남짓 흘러갑니다.

매설된 농업용수 관로가 파손돼
이렇게 매일 물이 새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심재룡 / 애월읍 신엄리>
"한 세 달 정도 됐어요. 계속 그렇게 찔찔 새고 하더라고. 농업용수지만 그냥 흘러내리는 게 누가 관심 갖는 사람들이 없어 버리니까…."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마을 조직인 수리계는
지난달 터진 관로를 찾기 위해
도로 일부를 뜯어냈지만,
누수 지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브릿지 : 변미루>
"여기는 옛 농로가 확장된 아스팔트 도롭니다. 도로 한 가운데 이렇게 갈라진 틈으로 농업용수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옆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농업용수가 마치 수돗물처럼
땅에서 솟아오릅니다.

이곳은 지난해도 관로가 터져
한 차례 보수 공사가 이뤄진 곳입니다.

<인터뷰 : 강대봉 / 애월읍 고성리>
"이게 새는 지가 1년 넘어요. 오래 돼요. 겨울 되면 (미끄럼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여기 커브 있잖아요.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에요."

이렇게 오래된 관로가 터지면서
아까운 농업용수가 낭비되고 있지만,
관리는 엉망입니다.

관로 위치도가 정확하지 않아
누수 탐지를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마을 이장과 총무 1~2명이
농업용수 업무 전반을 도맡고 있어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수철 / 애월읍 신엄리장>
"(관로 파손과) 관련된 보수 예산이라든가 업체 인력 부족 등으로 제때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퍼체인지

담당 관청에서 근본적으로 대책을 세워주는 게 필요하다고…."




조례에 따라 수리계 전반을 관리해야 할 행정당국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제주시 관계자>
"누수되는 곳은 각 수리계에서 즉시즉시 고치는데….
그게 농업용수인지 일반 상수도인지 용천수인지 어떻게 알아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허술하기만 한 관리 속에서
오늘도 허무하게 낭비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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