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이용할 때
목적지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정류소 이름일 겁니다.
그런데 명칭이 똑같은
정류소가 너무 많아서
이용객들이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대중교통 즉 버스를 이용해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사무소를
찾아가 보겠습니다.
<스탠드 : 문수희>
" 저는 지금 표선면 표선고등학교 정류소에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가시리 정류소에 내리면 가시리사무소에 갈 수 있는데요. 한번 타고 가보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버스를 타보니
목적지인 '가시리' 정류소가
여러개 인 듯합니다.
<싱크 : 버스 안내방송>
"이번 정류장은 가시립니다. 다음 정류장은 가시립니다."
<스탠드 : 문수희>
"방금 버스의 안내대로 가시리 정류소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있어야 할 가시리 사무소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니
'가시리'라는 마을 이름으로 지정된
버스 정류소는 모두 9곳에 달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류장 이름만 확인하고
목적지를 향할 경우
엉뚱한 곳에 도착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가시리뿐만 아닙니다.
<싱크 : 버스 안내방송>
"이번 정류장은 토산 1립니다. 다음 정류장은 토산 1립니다."
'토산 1리'를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류소는 모두 8 곳.
<인터뷰 : 버스기사>
"가시리만 아니라 토산리도 그렇고 어디든 그런 경우가 많지..."
중복된 정류소 명칭에
관광객의 혼란은 물론이고
마을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 강명순/ 서귀포시 표선면>
"불편하지...이름 똑같고 그러니까 ..."
<인터뷰 : 정서홍/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농협쪽 가려면 이쪽 가시리 정류장에서 내리고 안쪽에 가려면 저~기 가시리 정류장 내리고..."
읍면 지역에만 정류소 명칭이 중복된 건 아닙니다.
제주시내에서도 곳곳에서
명칭이 중복된 버스 정류소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버스 정류소
명칭 변경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변장선/ 제주교통연구소 책임연구원>
" 물론 변경해야한다. 또 마을 특색이 있는 예를 들면 랜드마크를 이용한 정류소 이름이 필요하다."
제주도내에 명칭이 중복된
버스정류소는 모두 173곳.
주먹구구식으로 지정된
정류소 명칭에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은
오늘도 커져만 갑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