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휴일인 오늘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불볕 더위는 잠시 주춤했지만
해갈을 하기에는 크게 부족했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땅이 쩍쩍 갈라지고
흙은 힘없이 부서집니다.
12일째 폭염이 지속되면서
뙤약볕 아래 타들어간 수박 줄기는
누렇게 변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폭염 속에 출하를 앞둔
수박 상품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모처럼 단비가 내렸지만 초기 가뭄 현상을 보이는
제주시 서쪽 지역에는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해갈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실망감은 어느때보다 큽니다.
<인터뷰 : 김정숙 / 애월읍 신엄리>
"(수박 밭이) 많이 가물었어. 비가 안 와서 줄이 다 이렇게 시들어버렸다고. 비 와도 해갈이 될 정도로 절대 안 와."
현재 가뭄 현상은 제주시 동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창윤 / 서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신엄이나 신도리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지역에 따라
초기 건조한 상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퍼체인지
수박 같은 경우에는 비대(크기)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고."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심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수박에 이어 참깨와 콩 작황도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양배추와 콜라비는 언제 파종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또 국내 당근 최대 산지인 제주시 동부지역 역시 파종시기를
걱정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구좌읍 행원리>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당근 심으면 올라가면서 죽을까봐 꺼리는 거예요. 물 스프링클러 돌려도 정상적으로 계속 물을 안 주면 죽어버려 전부 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기대하던 비 소식은 없고
폭염만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