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확산…제주도 '비상'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07.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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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수온이 오르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마른 땅은 쩍쩍 갈라져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의 보돕니다.
3만 제곱미터 규모의 넓은 가두리 양식장.

기록적인 폭염에 수온이 30도까지 치솟으면서
공들여 키운 넙치 27만5천 마리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지난 22일 첫 폐사가 발생한 이후 엿새 만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30여명을 투입해
하얗게 배를 드러낸 넙치들을 건져올리고 있지만,
끝은 보이지 않고 악취만 진동합니다.


<브릿지 : 변미루>
"산소통까지 동원해 폐사를 막아보려 했지만 계속되는 폭염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번 폐사로 재산 피해 규모만
최대 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망연자실한 어민들은
피해 현장을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이런저런 하소연을 해보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


<싱크 : 김기영 / 피해 양식어가>
"지하수라든지 수문이라든지 물이 잘 흐르게 해서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여건을…."


<싱크 : 원희룡 / 제주도지사>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같이 작은 힘이라도 서로 거들어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더 많이 연구를 해야겠네요."


뜨거운 태양 아래
가물어가는 땅을 지켜보는 농민들도
속이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

초기 가뭄으로 밭작물이 시들고 파종이 늦어지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종 / 한림읍>
"제일 걱정되는 게 앞으로 8월 20일부터 양배추 식재에 들어갑니다. 그 기간에 안 들어가면 물 살포하는 과정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폭염으로 닭과 돼지 730여 마리가 폐사하고
온열질환자 역시 32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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