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제주에는 이른 벌초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을 서둘러 준비하려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가을 첫 휴일을 맞아
온 가족이 벌초에 나섰습니다.
예초기를 매고
지난 1년 동안 무성하게 자란
풀을 깨끗이 다듬습니다.
잘라낸 풀을 수레 가득 실어 나르고
어르신들은 산담 주변 잡초도 뽑아냅니다.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 속에
장시간 고된 벌초 작업이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고 뿌듯합니다.
<인터뷰:문호남/제주시 용담동>
"평소에는 조상님 모실 기회가 별로 없는데 벌초 시즌을 맞아서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초하는 자리가 뜻깊게 느껴집니다."
벌초가 끝나면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으로
제를 올립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날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은 다함께 예를 갖추고
조상의 은덕을 기립니다.
<인터뷰:문영웅/제주시 건입동>
"조상님이 도우셔서 비도 안오고 화창해서 좋습니다.
이런 기회 아니면 친족들이 잘 모이지 못합니다. 이번 기회에
전부 만나게돼서 반갑습니다."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에
제주에선 벌초 시즌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9월 첫 휴일 부터
이른 벌초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전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조상 묘를 정리하는 제주의 벌초 문화는
대를 잇는 전통 풍습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추석 연휴가 있는 이달 한달 동안
제주 섬 곳곳에서는 조상들을
모시는 도민들의 벌초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