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에는
과거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하던
옛 제주인의 모습을 간직한 연못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상당수는
점차 사용이 줄고 관리조차 되지 않으며 방치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적한 마을 한쪽에 위치한 작은 연못.
과거 마을 주민의 식수를 담당하던
소중한 곳입니다.
연못 한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돌은 물허벅을 놓고
물을 기르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연못을 자세히 살펴보면
식수로 쓰던 연못의 청정함은 없습니다.
주변엔 각종 쓰레기가 떠다니고
물은 온통 초록빛을 띠고 있습니다.
<브릿지>
"과거 이 곳은
마을 주민의 식수로 쓰이던 곳이지만
지금은 마치 녹차를 우려낸 듯 오염돼 있습니다."
상수도가 잘 보급된 지금
연못사용이 점차 줄고 방치되면서 오염된 겁니다.
<싱크 : 마을주민>
"나 어릴때까지만 해도 여기서 물 길어서 먹고.."
이용가치는 떨어졌지만
보존가치는 충분하다는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싱크 : >
""
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
도시개발 사업 이후 물이 제대로 돌지 않으며
연못보다는
되레 냄새나는 모기 서식처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관리를 맡고 있는 행정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수질 개선을 해도
물 순환이 없는 만큼 다시 오염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고 각 마을 연못 전부를
생태공원화해 관리 하기엔 예산이 부담이고,
매립하기엔 주민여론이 부담이라는 겁니다.
<싱크 : 제주시 관계자>
""
제주도내 곳곳에 있는 연못 등 생태습지는 250여 곳.
마을 주민의 삶을 간직한
연못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보전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