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당수 학교 주변에
통학로가 없어 등하굣길 학생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운동장을 줄여 보행로를 만드는 일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석문 교육감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여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등교시간 제주시 한 초등학교 도롭니다.
보행자 바로 옆으로 차량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한쪽에 세워진 주차차량들로 차량 한대가 겨우 다닐 수 있지만
보행로는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이가윤 . 김민영 / 오라초 4학년 ]
"골목길 갈때 차들이 와서 건너다니기가 불편해요.
저는 여기 인도가 없어서 도로로 가는 것이 불편해요."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보행자 도로가 없는 학교는 33군데
대부분 도로폭이 좁아 보행자 도로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방통행 지정이나 교통 안전 시설물 설치가 불가한 지역도
16군데 이릅니다.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학교 부지를 활용한
인도 개설이 최근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일부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학교 부지를 줄여
인도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아 / 제주도의회 도의원]
"학교 땅을 굳이 줄이지 않더라도 기존의 돌만 치워서 아이들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수 있는지 현장을 보러왔습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땅을 줄여
인도로 조성하는데 부정적입니다.
일방통행 추진이나 안전 도우미 배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집 앞 주차 등 지역 주민들의 인식 개선이 없는 한
새롭게 조성한 인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
"통학로 부분이라면 꼭 그런 방식이외에도 다른 방식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방식을 합의보고 소통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교육당국이 학교 부지를 이용한 인도 개설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행정은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보없는 행정과 교육계의 힘겨루기 속에
아이들은 여전히 위험한 도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