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IB 교육과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아직 교재나 연수가 부족해
시기상조라는 분위기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IB교육과정을 제주 공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IBO회장 등을 만나
한국어 IB과정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입니다.
지난 3월 협의 후 두번째입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KCTV 이슈토크 '팡' 中, 지난 21일) ]
"한국어를 인정해 달라는 겁니다. 한국어가 인정된다면 고등학교에서 IB프로그램을 도입하겠습니다. 이 IB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해서 이번 금요일, 명절이 지난 26일 IBO 총재를 대구 교육감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과 달리 일선 학교에선
IB 교육과정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IB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동호회를 만들어 적극 논의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교사들은 IB 교육과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달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시범 학교를
공개 모집했지만 신청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대다수 교사들은 아직 관련 교재도 없는데다 IB교육 과정에 대한
연수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전화 녹취 A 초등학교장 ]
"교재라지 시스템이 전부 완료된 다음에 적용돼야지 아무것도 안되면 선생님들에게 너무 부담을 주게 되잖습니까? "
[전화 녹취 B 중학교장 ]
"(IB가) 주로 서술형 평가 쪽으로 가고자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아직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평가를 하는 문제는 우리 교육과정과 그쪽 교육과정을 접목시키는대서 (걱정스럽습니다.) "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제주형 혁신학교를 대상으로
다시한번 IB 프로그램 희망 학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공감대 없이 제주도교육청 주도로 이뤄지는
IB 프로그램 도입에 얼마나 많은 학교가 참여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