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에 제초제…시세차익 30억원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8.10.01 14:00
영상닫기
서귀포시에 소나무 수백그루가 갑자기 잎이 마르고
고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치경찰 조사 결과
시세 차익을 노린 일당이 땅값을 올리기 위해
소나무에 구멍을 내고 맹독성 농약을 주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 표선면 일댑니다.

군데 군데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솔잎은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마치 소나무재선충병이 휩쓸고 간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소나무들이 말라 죽은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농업법인 대표 60살 A씨 등 2명이 지난해 5월을 전후해
나무에 구멍을 뚫고 맹독성 농약을 주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야를 공동주택 부지로 되팔기 위해 나무 제거 작업을 벌인 겁니다.

[녹취 김정호 / 서귀포자치경찰대 수사팀장 ]
"나무가 많으면 개발하는데 장애가 돼 나무를 제거함으로써 본인의 개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한 (범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는 일꾼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약을 주입하는 작업이라고 속였습니다.

농약에 말라 죽은 소나무만 630여 그루,
피해 면적은 3만8천여 세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싼값에 임야를 사들인 임야를 되팔아 석달여 만에
3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씨 등 2명을 산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유사한 산림훼손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