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경관위해 환해장성 훼손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8.10.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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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마치 만리장성처럼 쌓은 성담이 환해장성입니다.

이 중에서도 북촌리 환해장성은
비교적 원형 보존이 잘 돼 있어 그 가치가 높은데요.

그런데, 최근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조천읍 북촌리에 남아있는 환해장성.

과거 고려시대 후기
바다를 통해 건너오는
적을 막기 위해 옛 제주인들이 조성한 성담입니다.

성담의 길이만도 260m,
높이도 평균 3m 이상으로 잘 보존돼 있어
제주도 기념물 제49-5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브릿지>
"이 곳 북촌리 환해장성은 보시는 것처럼 높게 쌓아올린 돌 들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장소이동)
하지만, 이곳에는 높이 쌓아올렸던 환해장성은 온데간데 없고 주변에는 무너져 내린 둘무더기만 눈에 띕니다."

성담의 느낌은 전혀 없이
쉽게 넘나들 수 있게 평탄화가 돼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아예 돌 사이사이를
모래로 메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훼손돼 있는 구간만 70m.

전체 구간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최근에서야
상황을 파악한 세계유산본부가
자치경찰에 수사의뢰를 통해 알아본 결과
원인은 인근 펜션.

펜션 성담을 좀 더 보기좋게 하기 위해
정비하다 잘못 건드렸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싱크 : 펜션 관계자>
"사람들이 드나드니까 무너져서 사람 이빨처럼 부분 부분들이 남았어요. 그래서 (일부 평탄화를 했는데) 저는 외지에서 들어오다 보니까 제가
/////

법을 몰랐죠. 그래서 사법처리 받고 있고…."

무관심과 무지 속에
훼손되고 방치되고 있는 환해장성.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환해장성을 보존하고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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