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사고가 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도로 곳곳에 안전지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시내 곳곳 안전지대가
불법 주정차 차량에 점령됐습니다.
문수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인근 해태동산입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한켠에 설치된 안전지대에
차량들이 제멋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구역이라는 표시는 어디에도 없지만
차들은 주차하고 나가기가 자연스럽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 제가 서있는 이 곳은 안전지댑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그 위로 차량 여러대가 주차되며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대부분 공항에 누군가를 마중하러 가기 위한 차들 인데
복잡한 공항을 피해 이 곳 안전지대에 차를 정차해 논겁니다.
<싱크 : 안전지대 주·정차 차주 1>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내렸다고 해서 (여기서) 기다리다 가려고요."
<싱크 : 안전지대 주·정차 차주 2>
"공항에 주차장도 없고 가면 계속 빙빙 돌아야 하잖아요. (단속) 카메라에 찍히기도 하고..."
심지어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는 버스도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싱크 : 버스기사>
"차고지에서 출발하면 (버스 출발) 시간 맞추가 애매해서 여기세웠습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오거리 도로 중앙에 설치된 안전지대.
이 곳도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안전지대 바로 위 뿐 아니라
안전지대 사방 10m 이내엔 주정차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도
인력부족의 이유로
한계를 드러냅니다.
<싱크 : 경찰관계자>
"인력문제로 주로 대도로같은 교통사고나 교통소통에 방해가 되는 도로에 단속을 먼저하다보면 안전지대같은 사고에 직접적 영향이 없는 도로는..."
도로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후속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도로의 피난처, 안전지대.
부족한 시민의식과
느슨한 단속의 틈을 타
도로위 안전지대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