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농민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거센 바람에 작물들이 모두 쓰러지고
침수로 인한 병해충 발생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밀꽃 줄기가 모두 땅쪽으로 뉘어 있습니다.
태풍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겁니다.
잘 자라고 있던 꽃도 바람에 모두 떨어져 시들어버렸습니다.
바로 옆 감자밭도 마찬가집니다.
거센 바람에 줄기가 쓰러져 있고 땅이 패였습니다.
줄기와 뿌리가 물러져 썩어버리는 무름병까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남/감자 농가>
"무슨 병인지 모르겠어요. 태풍에 막 돌아가버리니까 나무가 다 썩어가고 있어요."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을 할퀴고 간 태풍 콩레이.
특히, 이번 태풍이 사상 유례없는 많은 비를 쏟아부으면서
병해충에 의한 2차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밭 침수로 인해 뿌리썩음병, 역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절한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선, 농작물에 묻은 흙을 잘 털어내고
작목별로 알맞은 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또 수세가 약해진 농작물들은
영양 비료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 박남수/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침수됐던 밭작물인 경우는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고 지금 감자나 메밀같은 경우는 무름병이나 수세회복을 위한 요소 엽면 시비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16일까지
태풍과 관련한 작물 피해 접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태풍이 차바 때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메밀과 월동무 가을감자 재배면적이 늘어 피해농가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피해 상황을 종합한 이후
복구계획을 수립해 농가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