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제탑의 구조적 문제로 육안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건데요.
레이더 장비의 상당수도 내구연한을 넘기며
비상시 대처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9월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급제동 사고.
급제동이 없었다면
여객기와 해군 초계기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객기 타이어가 파손되며
1시간 넘게 활주로가 폐쇄되는 등
많은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사고는
제주공항 관제탑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관제오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제탑 내에 있는 기둥 2개가
육안 감시의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 C.G IN
사각지대가 만들어지다 보니
당연히 육안감시에 공백이 생기는 상황.
실제
지난 2013년 9월과 지난해 9월 이 사각지대에서
항공기 충돌 사고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 C.G OUT
주요 관제장비도 문제입니다.
### C.G IN
지난 2003년에 설치된
제주공항 지상레이더는
지난해 11월 내구연한을 넘겼고,
2007년 설치된 레이더자료 자동처리시스템도
예비장비가 단종돼 고장시 고칠 수 없는 상황.
주파수 통신장비도 내년 6월
내구연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 C.G OUT
결국, 관제장비 오류로
항공기 무더기 지연사태를 빚은
지난 2016년 1월의 사태가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싱크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부분 다 내구연한을 초과했습니다. 그래서 통신이 중단되는 문제도 있었고. 이런 게 지금 부품이 단종돼서 조치하거나 수리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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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도 새로운 관제장비 도입이나
관제탑 신축은 요원한 상황.
관제장비를 들이기엔 공간이 부족하고
관제탑 신축 예산은
예산 적정성 등을 이유로 기재부에서 보류하고 있습니다.
<싱크 :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
"안전주기, 점검주기 이렇게 해서 안전성 평가를 통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니까 확보되는 데로 바로 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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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죠. 신관제탑을 새로 만들면 거기에 공간이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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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 기획재정부 관계자>
"우선은 저희가 총사업비를 따져보는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보려고 일단은 정부안에서 미반영을 했는데요. 기회가 되면 국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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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에서 검토를 더 해보려고 하거든요. "
이런 저런 이유로
관제업무가 정상화 되지 못하면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450여 편의 항공기와
이를 타는 8만1천여 명의 탑승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