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 이른 방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조업을 나가는 선박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요즘 방어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모슬포항입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조업을 나가야 할 선박들이 모두 정박해 있습니다.
위판장과 주변 상가 역시 한산한 모습입니다.
<브릿지 : 김수연>
"제주해상에 방어어장이 형성됐지만,
이곳 모슬포항에는 조업을 나간 선박이 단 한척도 보이지 않습니다."
선원들은 해상에 중방어떼가 가득하지만,
며칠전부터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방어 가격이 크게 떨어져 조업을 나가도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선원들은 중방어를 기준으로 마리당 가격이 1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조업 경비를 겨우 건지는 정도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 강봉상/어민>
"한 2년 정도 한산했지. 수온이 안 맞으면 (방어가) 못 오는거죠. 그래서 못 잡았았는데 올해는 물 반, 방어 반이에요."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방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그에 비해 아직까지 방어 소비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일주일 정도 방어 조업을 포기하기로 한겁니다.
선주들은
다음달부터 방어 조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소비촉진 행사까지도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미남/모슬포수협 조합장>
"방어가 큰 종류가 나야 하는데 중간 정도가 나다 보니까 가두리가 차서 다음 작업을 못합니다. 큰 거를 잡기 위해서 쉽게 말해서 비싼 걸 잡아서 경비도
--수퍼체인지-------------
유지하고, 돈벌이도 하려고 일단 중지 상태인 겁니다."
모슬포항에서 조업을 나가는 방어잡이 어선은 100여 척.
올해 유달리 풍성한 방어 어장이 형성된 가운데
이들 선박이 다음달부터 일제히 조업에 나서면서
방어철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