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원희룡 지사의 입장은
언제, 또 어떻게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뀌었을까요?
6.13 지방선거 당시, 원 지사의 영리병원에 대한 입장은
찬성도 반대도 아니었습니다.
녹지병원에 대한 입장을 선거후로 미룬다고 밝혔고,
작년 11월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 공론조사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공론조사의 결론은 "반대".
도민참여단 토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얻은 결론입니다.
지난 10월. 반대 권고안을 받아든 원지사는
공론조사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받아들일 것처럼 보였습니다.
11월 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과 도정질문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불허 권고에 대해 수용입장까지 밝힙니다.
하지만 이달들어 녹지병원을 직접 찾아 의료진과 면담하고,
지역주민들과도 만나는 등 찬성을 암시하는 행보로
주변에 개원 허가 결정이 내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제, 원지사는 조건부 찬성입장을 밝히며
1년4개월의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입장이 180도 바뀐 겁니다.
도민을 위한 소신있는 결정이냐,
보수진영의 입지를 다지려는 정치적 판단이냐
여전히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원 지사 스스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끝>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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