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 초등학교 주변 도로에 신호등이 없어
등하굣길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교육청과 자치경찰은
잇따른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호등 설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어린이들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위태롭게 건너갑니다.
달리던 차들은 정지선을 넘어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바로 옆에 오일시장이 위치해
교통 흐름이 복잡한 삼거리지만,
아무런 신호체계가 없어 위험합니다.
눈치를 보며 길을 건너는 어린이들은
등하굣길이 겁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승건 / 월랑초 4학년>
"(횡단보도 건널 때마다) 뭔가 좀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 김진영 / 월랑초 3학년>
"차가 많이 올때는 저기 (다른) 신호등으로 가요."
<인터뷰 : 김지오 / 월랑초 4학년>
"신호등 설치하면 아이들이 안 무서워할 것 같아요. 초록불일 때 그냥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학부모들도 마음을 졸이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 김명실 / 학부모>
"아이들이 보면서 지나가기엔 키가 작은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손 올려도 안 보여요. 그리고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스탠딩 : 변미루>
“보시는 것처럼 초등학교 앞에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초등학교 10군데를 찾아가봤습니다.
절반이 넘는 6군데에 점멸등조차 없었습니다.
대부분 교차로라 차량 통행량이 많고
도로 폭이 좁다는 이유에섭니다.
혹여나 사고라도 날까
신호등 설치를 요청해도
심의에서 통과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싱크 :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계자>
"왕복 2차로입니다. 신호기를 설치했을 때 차량이 신호를 잘 지키지 않을 것 같다는 교통시설심의위원들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실태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 :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학교 앞 신호등에 대해서는 아직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 논의된 바는 없고, 학교 밖 어린이보호구역은 자치경찰이 맡고 있는데."
최근 4년간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모두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등 43명이 다쳤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