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교통 시설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직 어려움이 많습니다.
버스를 타려는데 정류장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휠체어를 이용해야만 이동이 가능한
지체장애 전경민씨가
울퉁불퉁한 길을 힘겹게 지나갑니다.
가까스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지만
휠체어가 의자에 끼어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버스정보 안내기기는 손에 닿지도 않아
눌러볼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 전경민 / 지체장애인>
"보도 자체가 너무 돌도 많고 경사도 가파르기 때문에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지체장애 뿐 아니라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점자블록은 찾아볼 수 없고
점자나 음성 안내도 전무합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제주시내 버스정류장
95군데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장애인을 위한 편익시설은 낙제점 입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근거해
6개 항목을 조사했는데,
기준에 모두 충족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조사 대상의 75%인 72군데는
휠체어 이동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점자블록도 절반 이상 설치되지 않았고,
버스정보 안내표지판에 점자나 음성 안내는
아예 준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혜원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도에 있는 대중교통 자체가 지체장애나 시각장애인 같은 교통약자들의 접근 자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리해야할 대중교통.
해마다 천억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대중교통 체제와 시설을 보강한다지만
장애인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에는
커다란 용기와 모험이 따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