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에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유기견이
자주 나타난다는 민원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들개처럼 변한 유기견들이
주민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면서
서귀포시가 집중 포획에 나섰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한적한 도로.
개 두 마리가 유유히 거리를 떠돌아 다닙니다.
주인에게 버림 받거나 풀려난 유기견들입니다.
< 김은두 / 표선면 가시리 >
개가 너무 많이 길가에 돌아다니니까 추접하기도 하고
사나운 것 같지는 않은데...
마을뿐 아니라 관광지나 해수욕장 등
발 닿는 곳마다 유기견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유기견이 집단 출몰하는 지역은 50여 곳.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번식하다보니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주민 불안감과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 오국정 / 표선면 가시리 >
집에 기르는 개이면서도 사냥개 같은 개들이 어떤 때는 사람을 물어뜯으려고 한다고...이번에 우리 동네 사람도 개에 물려서 혼났네
유기견에 대한 민원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서귀포시가 대대적인 포획 작업에 나섰습니다.
마취약을 맞은 개가 비틀거리더니 힘 없이 주저 앉습니다.
포획한 개는 우리에 담겨 동물 보호시설로 옮겨 집니다.
< 김영종 / 유기동물구조팀 >
들개화가 되다보면 일단 사냥을 하고, 목장으로 내려가서 닭을 문다든지 사슴을 집단사냥한다든지. 야생화가 되면 사람에게도 위험하기도 하고...
서귀포시는
유기견 집단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2차례씩
포획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 이상훈 / 서귀포시 축산물위생담당 >
54개소는 자주 나타나는 곳인데 개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서 최대한 잡힐 때까지 기한은 정해놓지 않고 주기적으로 집중 포획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포획된 유기견이 대부분 안락사되는 만큼,
무조건 포획보다는
유기견 발생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 박충현 / 표선면 가시리 >
개는 꼭 목줄을 해야할 뿐만 아니라 최근 동물등록 칩도 활성화 돼 있는데 견주들이 그런 부분에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올 들어 포획된 유기견은
서귀포지역에서만 2천 700여 마리.
버려지는 유기견이 해마다 늘면서
또 다른 사회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