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 사투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1.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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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로 몰려들면서
제주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잠깐만 외출해도 목이 따끔한 정도였는데,
야외 공사장에서 생업을 이어가야 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더 가혹한 하루였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한 대형공사장에서 포클레인이 흙을 파헤칩니다.

노동자들은 마스크도 끼지 않은 맨 얼굴로
공사 현장의 비산먼지뿐 아니라
뿌연 미세먼지까지 고스란히 들이마십니다.

물이라도 뿌려 먼지를 가라앉혀 보지만
계속해서 흙먼지가 날립니다.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사흘째 나쁨 수준을 보이고
곳에 따라 초미세먼지까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공사 현장의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없이
발암물질 가득한 먼지에 장시간 노출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스카프를 코까지 끌어올려보지만
작은 입자들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 공사 노동자>
"목이 꺼끌꺼글해도 참아야지 어떻게 해요. 일을 할 때 불편한데."


<인터뷰 : 공사 노동자>
"(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이야기는 안 해요?) 아뇨. 전혀 그런 말은 없어요."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가 미세먼지 피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관리자들은 이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릅니다.


<싱크 : 건설현장 소장>
"(미세먼지는) 개인 위생 관리 문제이지, 강제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에서는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대형 공사장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노후 건설기계 이용을 자제토록 해
오염된 대기의 발생과 노출을 억제한 겁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
이처럼 강제성 있는 비상저감조치도 내릴 수 없는 상황.

나날이 커져가는 미세먼지 공포 속에서
공사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안전을 담보할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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