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없는 등대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1.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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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동안 제주 앞바다의 안전을 지켜온 산지등대와
동고동락을 하던 등대지기가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정보통신 기술 발달로 등대를 원격조정하는 건데요...
등대지기가 없는 등대,
왠지 모를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 처음 불을 밝힌 산지등대.

제주 본섬에 최초로 생긴 유인등대로
긴 세월 제주 앞바다의 안전을 지켜온 파수꾼이었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의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이색적인 체험학습 장으로도 활용돼 왔습니다.

이 등대가 점등 103년 만에
사람이 없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됩니다.

해양수산부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해 무인화를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지난달부터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상민 /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전국적으로 유인등대가 무인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도등대로 관리 시스템을 이전해서 오는 8월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던
체험 숙소는 폐쇄했습니다.

밤마다 망망대해를 비추던 등대지기들도
머지않아 정든 곳을 떠나게 됩니다.

<인터뷰 : 한상훈 /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커피도 마시면서 담소도 나누는 쉼터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무인화가 된다고 하니까 아쉽습니다."

제주항에 들어오는 선박들에게
섬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려온 산지등대.

긴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등대는
이제 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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