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허가가 취소된 녹지그룹이
병원사업을 접게 됐다며
직원들에게 고용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4년간 추진해 온 녹지병원 사업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녹지그룹이 대표이사 명의로
병원 직원들에게 보낸 문서입니다.
4년 동안 병원 설립과 운영을 위해
노력했지만 병원사업을 부득이하게
접게 됐다면서
병원 직원들과는 더 이상
고용을 유지할 수 없으며
근로자 대표를 선임하면
성실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문서는
지난 26일 오후,
병원 간호사와 시설직원 등
50여 명 개개인에게 전달됐습니다.
사실상 녹지 측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에
당혹감과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씽크:병원 직원>
"직원들 대부분이 이런 결과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어요.
병원 허가도 취소됐었고, 그런데 미리 말해주지 않고 갑자기
알리면서 말해줬거든요. 당황스럽긴 하죠."
녹지그룹은
제주도에 고용 유지를 위한
완전한 병원 개설허가나
인수 방안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 포기의 책임을
제주도로 돌렸습니다.
지금까지 녹지가 병원 건립과
직원 인건비 등으로 투자한 자금만
8백억 원이 넘습니다.
또한 천 2백억원 공사 대금 미지급으로
병원은 가압류까지 걸려 있고
국내 건설사로부터 소송까지 당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나 정부,
JD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녹지그룹이 병원 사업을 포기하면서
영리병원은 좌절됐다며
공공병원 전환과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요구했습니다.
<씽크:박민숙/보건의료노조부위원장>
"이제 제주도, 녹지, 정부, JDC가 4자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공병원으로의 전환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하고
고용이 해지된 노동자들은 고용승계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녹지그룹이 사실상 사업 철회 입장을 밝힌
가운데 향후 고용 문제와 추가 소송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녹지병원 사태가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