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만 대학 진학" 문제 없나?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5.02 15:32
제주도교육청은
국제 교육과정인 IB를 도입하는 학교 학생의 경우
수능 대신 수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입시에서 불리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제주대학교만 하더라도
수험생들에게 인기학과들의 경우
수능 최저 점수를 요구하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9월까지 읍,면지역에 IB 시범학교를 지정하겠다는 제주도교육청,

수능과 다른 해외 교육과정이어서
대학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미 읍,면 고등학교 수험생의 80% 이상이
수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만큼
수능 공부를 안한다고 입시에서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겁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지난 달 26일)>
"수능 준비 안하고 (IB학교) 가서 대학 갈 수 있다고 동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거죠. 그래서 제주시 동지역 (도입)하지 못하는 겁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선발한 신입생의 65%를 수시 모집으로 뽑은 제주대학교.

의과대와 사범대학 등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학과는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내년 수시로 선발하는 신입생 2천4백여 명 가운데 36%인 890명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입학이 불가능합니다.

제주교육당국의 주장대로
수능 점수 없이 입학할 수 있는 인원은 720여 명으로 29%에 그칩니다.

이같은 지적에 제주도교육청이
대학측과 협의해 IB 학교 수험생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강문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아직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대학 사이에 그런 (협의) 시도는 하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읍,면지역 (고교) 아이들은 제주대학 (입학이) 1차 목표입니다."

침체됐던 읍,면 지역 고등학교들이
최근 대입 수시를 통해 괄목할 성적을 내고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상황에서
자칫 성급한 IB 도입이 이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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