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영상>
날이 풀리면 어김없이 밀려드는 골칫거리, 파래.
바닷가에 쌓여 지독한 악취를 풍기고
��으면서 수질까지 오염시킵니다.
어업인들은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인터뷰 : 오순희 / 제주시 조천읍>
"(파래) 수거를 안해버리면 냄새. 썩어서 냄새가 장난이 아니라.
그 근처에 있는거 다 죽지."
투명해야 할 물속까지 파래 범벅이 됐고
해변으로서 제 기능도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나온 파래 대책들은
대부분 효과를 보지 못하고 흐지부지 모습을 감췄습니다.
파래의 먹이인 영양염류를 줄여
억제 효과를 내겠다던 미생물 보급 사업은
오히려 반발만 사고 초기 단계에서 멈췄습니다.
<인터뷰 : 고천순 / 제주시 조천읍>
"여기는 오염도 안 된 깨끗한 바다였는데 약물을 뿌린 이후에 전부 없어져버렸어. 아무 것도 없어."
수거한 파래를 건조해 퇴비로 활용하려던 사업도
농민들의 외면 속에 중단됐고,
가공제품을 만든다던 계획도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결국 자원화 사업의 맥은 끊겼고
지금은 오직 수거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
<싱크 : 제주시 관계자>
"효과도 별로 없을 뿐더러... 안하게 된 거죠. 실효성이 없으니까."
제주도가
파래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째.
지금껏 투입한 예산만도 1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땜질식 처방으로 예산 낭비는 물론
지역 주민으로부터 신뢰만 잃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