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 0071] 공사는 언제쯤…주민들은 매일 '불안'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05.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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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국지성 강수가 쏟아지기라도 하면
지역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팀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봉규 / 성산읍 난산리>
"조금만 비가 와도 산에 많이오면 늘 불안하죠."

<성산읍 주민>
"장마 때 만 아니라 집중호우 때 마다 침수되는 곳이라서..."

<김동현 / 성산읍 난산리>
"이 도로가 잠겨서 농경지도 그렇지만 차량 통행을 할 수가 없으니까."

<강창민 / 서귀포시 표선읍>
"이 밭이 또 침수되고 이번 비에..."

<한성훈 / 성산읍 난산리>
"빨리 (예방)하지 않으면 특히 이 도로는 매번 침수되니까..."

<문수희 기자>
"태풍 또는 폭우가 쏟아지면 침수가 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자연 재해 지구.
하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비 사업은 더디기만 한데요.
기동 취재 팀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성산읍 난산리 마을 입구.
밤부터 내린 비에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차들은 속도를 줄이고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갑니다.

이 곳은 집중 호우 때마다
도로와 농지가 물바다가 되는 상습 침수 지역입니다.

차선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도로가 물에 잠겨도 마땅한 방법이 없어
오늘도 주민들이 나서 도로 통제와 안내를 합니다.

<한상훈 / 성산읍 난산리>
"비가 많이 안와도 특히 이 도로는 침수가 자주됩니다.
예찰을 할 때는 제일 먼저 여기로 옵니다."

성산읍 신난천지구는 잇따른 침수 피해에
지난 1996년 재해위험지구 '다' 등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사업비 86억원 규모의
자연재해 위험 개선 사업이 발주됐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2년이 지나도록 공사는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를 받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이제 민원을 제기하는 것도 지쳤습니다.

<김동현/난산리 주민>
"2,30년 전부터 계속 이렇게 (침수)돼서 도청과 시청,
농어촌공사에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진전이 없습니다."

천미천 등 하천을 따라 마을이 형성돼 있는 표선면 하천리.

지난 주에도 한차례 쏟아진 폭우에 하천 물이 불어나 넘쳤습니다.
인근 주택과 도로, 농경지는
하천을 따라 흘러온 비로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 곳도 지난 2000년에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위험 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인 '가' 등급.

인근 저류지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하천 정비 사업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배수관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예산부족으로 절반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내년 예산으로 추진해야 하는 어이없는 현장입니다.

곧 장마가 시작되고
여름철 잦은 집중호우에 주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강창민 / 하천리장>
"주변이 내천이다 보니 범람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농경지도 침수되지만 주변 분들이 불안에 떨고 있죠."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바위섬 외돌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대표 문화재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솝니다.

하지만 외돌개 주변 해안 절벽의 높은 산사태 가능성으로
낙석 위험 지역이기도 합니다.

<문수희 기자>
" 이 곳 외돌개 지구도 지난 2005년 낙석위험지구로 지정됐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제주지역에 상습침수, 산사태 위험 등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모두 80곳.

이런 자연재해지구 3곳 가운데 1곳은
정비가 되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희재 / 제주특별자치도 재난대응과 재난복구팀장>
"행안부에서 전국 (자연재해지구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어요.
그걸 정하는게 업계의 전문가들인데 그 분들이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제주도에서 올린 사업이 밀리게 되면서 (정비)사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예상치 못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요즘
더디기만 한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기동취재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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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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