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차귀도에
오늘 오전 불이 났습니다.
야초지에서 시작된 불은
자생하는 식물 등 3천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4시간만에 꺼졌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바다 건너 차귀도를 뒤덮은 회색 연기.
헬기가 섬 주변을 돌며
수시로 물을 뿌립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차귀도에서
불이 난건 오늘 오전 9시 30분 쯤.
차귀도 산 중턱 야초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바람을 타고 섬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성병근/ 차귀도 화재 목격자>
"처음에 (연기가) 조금 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번지기 시작했죠. 처음엔 무서울 정도로 불이 났어요."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대원 등 80여 명이 투입되고
장비 수십대가 동원됐습니다.
불은 시작된지 4시간이 지나서야
섬 전체 3천 3백 제곱미터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문수희 기자>
"불이 난 자리에는 식생이 모두 사라지고 새까만 재만 남았습니다."
차귀도에 소방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불이 난 구간이 워낙 경사가 져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고영국/ 제주 서부소방서장>
"지형이 험난하고 대나무가 빽빽하고 화염이 세서
다소 진압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이고..."
곰솔과 들가시나무 등
1백여 종에 이르는 식물이 자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차귀도.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