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입건된 30대 여성이
긴급체포 사흘 만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고
피해자의 시신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범인에 대한 법정 최고형과 함께
신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상 공개 여부는 내일(5일) 결정됩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입건된 37살 고 모 여인이 구속됐습니다.
고 여인에게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입니다.
지난 1일 청주에서 긴급체포돼 제주로 이송된 지 사흘 만입니다.
고 여인은 지난달 25일 저녁
제주시내 한 펜션에서
이혼한 전 남편인 37살 강 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피해자 사체를 훼손해
지난달 28일 저녁 완도행 배에 오른 뒤
몇 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바다에 유기하고 은닉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고 여인이 살해 도구 등을 인터넷에 검색하고
실제로 구입한 점에 미뤄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피해자의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도 계획 범행의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공범 없이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박기남 / 제주동부경찰서장 >
피의자의 주장은 우발적 범행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리보고 있다. 계획적 범죄다.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피의자를 면담하면서
정확한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고 여인을 향해 울분을 터뜨리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형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주길 원합니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통해서 저희의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 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경찰은
내일(5일)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고 여인의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제주와 완도 간 항로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