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고 부종휴 선생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가 탐험했던 동굴과 한라산 식생연구 모습 등을 담은
사진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녕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을 당시
학생 30명과 함께 만장굴을 최초로 발견했던 고 부종휴 선생.
특화수업시간에 진행했던 이 탐사를 시작으로
미약굴과 수산동굴 등
제주의 수많은 동굴을 발견하고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한라산 곳곳을 누비며
이곳에서 서식하는 식물 330여종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꾸준한 연구를 통해 왕벚나무 자생지와 선인장 자생지 등
많은 미기록종 식물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식물학자이자, 동굴학자, 자연보호운동가였던
고 부종휴 선생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과학자로 활동했던
그의 업적들을 소개하는 사진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진석/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사>
"지난달에 부종휴 선생의 사진집이 발간됐었는데 사진집에 대한 관심도 높고
구할 수 없느냐 이런 요청도 많이 오고 해서 저희도 굉장히 뿌듯하고 뜻깊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사진집에서 40여 점을 추려서…."
고 부종휴 선생은
조사활동과정에서 수천 장에 이르는
제주의 자연경관과 민속생활상을 담은 사진자료들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담고 있는 사진들로
자료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제주 자연의 우수성과
화산섬의 가치에 일찍부터 주목했던 고 부종휴 선생.
그의 많은 업적이 있었기에 제주도가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유네스코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선각자 고 부종휴 선생의
생전 활동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